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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영우 12화 시낭송 연탄 한장 안도현 프로필

by just_now 2022. 8. 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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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영우 12화 시낭송 연탄 한장 안도현

우영우 12화 마지막 장면에 양쯔강 돌고래로 표현되는 류재숙(이봉련) 변호사가 옥상에서 뒤풀이 하면서 낭송한 시는 안도현의 연탄 한장이다. 안도현은 중학교 교사 출신 시인이며 교수이다. 

 

연탄 한 장
- 안도현

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
삶이란
나 아닌 그 누구에게
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
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
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
연탄차가 부릉부릉
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.
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
연탄은,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
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
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.
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
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
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.
생각하면
삶이란
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
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
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
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, 나는

안도현 프로필 

  • 출생 1961년 12월 15일
  • 고향 경상북도 예천군
  • 안동풍산초등학교
  • 대국아양초등학교
  • 경북대학교사범대학 부설중학교
  • 대건고등학교
  •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화과
  •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
  • 이리중학교 국어교사
  • 장수산서고등학교 국어교사
  •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정교수
  •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상임공동대표
  •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부교수

안도현 대표작

  • 너에게 묻는다
  • 연어
  • 연어 이야기
  • 연탄 한 장
  •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
  •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
  • 스며드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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